팽나무길 1953이층집에서 고기 맛을 깨달았다

평일 퇴근 뒤 전주에서 저녁 약속이 생겨 메뉴를 고르다가 삼겹살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이날 향한 곳은 1953이층집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팽나무4길 12 2층을 목적지로 잡았습니다. 하루 종일 앉아 있다가 나온 터라 간단한 식사보다 불판 앞에서 천천히 고기를 구워 먹고 싶었습니다. 이름에 이층집이 들어가 있어 도착하기 전부터 2층이라는 정보를 기억해 두니 입구를 찾을 때도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고기만 적당히 먹고 끝내자는 분위기였는데 배가 고픈 상태에서 만나니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괜히 '오늘은 마지막 식사까지 먹겠습니다'라고 먼저 선언했습니다. 삼겹살은 고기를 굽는 동안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고 익은 조각을 서로 나누면서 식사 속도도 맞춰지는 메뉴입니다. 이날은 다음 일정이 촉박하지 않아 첫 판부터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퇴근 후 쌓였던 피로도 따뜻한 고기를 한 점씩 먹으며 이야기하다 보니 어느새 뒤로 밀려났고, 저녁 한 끼에 집중하기 좋은 시간이 됐습니다.

 

 

 

 

1. 팽나무길에서 위층을 먼저 봤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팽나무4길 12를 목적지로 입력하고 이동하는 방법이 단순합니다. 저는 길을 찾을 때 상호와 함께 2층이라는 정보를 기억해 두었습니다. 보통 음식점을 찾다 보면 무심코 1층 간판만 살피게 되는데 이날은 목적지 가까이에서 자연스럽게 시선을 조금 위로 올리게 됐습니다. 예상보다 이런 작은 정보가 처음 가는 곳을 찾을 때 꽤 유용합니다. 혼자 '이름 그대로 위를 보면 되겠습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차량으로 움직인다면 저녁 시간의 주변 주차 상황을 출발 전에 확인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일행이 따로 이동할 경우에도 상호만 보내기보다 도로명 주소와 2층이라는 내용을 함께 전달하면 도착한 뒤 서로 위치를 설명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목적지 부근에서는 빠르게 움직이기보다 건물 번호와 주변을 천천히 살피는 것이 낫습니다. 약속 시간보다 약간 여유 있게 출발하면 주차나 길 찾기에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식사 시작부터 마음이 급해지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2. 계단을 오른 뒤 불판에 집중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고 나니 밖에서 길을 찾던 흐름이 끊기고 자연스럽게 저녁 식사에 집중하게 됩니다. 삼겹살을 불판에 올린 뒤에는 계속 건드리기보다 한 면이 익는 모습을 보면서 뒤집을 때를 기다렸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있어 집게부터 들고 싶었지만 고기가 익는 소리가 충분히 들릴 때까지 잠깐 참았습니다. 일행과 이야기를 하다가도 불판에서 소리가 커지면 동시에 시선이 아래로 내려갑니다. 괜히 '지금 뒤집으면 되겠습니다'라는 말도 나오게 됩니다. 첫 판부터 고기를 빈틈없이 채우기보다는 먹는 속도에 맞춰 적당한 양을 굽는 쪽이 수월했습니다. 익은 조각은 한쪽으로 옮겨 바로 집어 먹고 빈자리에 새 고기를 올리니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계속 집게를 잡고 있으면 정작 본인은 늦게 먹을 수 있어 중간마다 역할을 바꾸는 것도 괜찮았습니다.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고기를 굽는 과정이 바쁘지 않았고, 천천히 먹으니 대화도 자연스럽게 길어졌습니다.

 

 

3. 노릇한 한 점부터 골라 먹었습니다

 

삼겹살은 같은 판에 올라가 있어도 조각마다 익는 속도가 조금씩 달라 먼저 먹고 싶은 한 점을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가장자리 색이 노릇하게 변한 조각부터 집고 두께가 있는 부분은 조금 더 기다렸습니다. 첫 몇 점은 다른 재료를 많이 더하지 않고 먹은 뒤 다음부터 곁들이는 방식을 하나씩 바꿨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고기 자체의 맛과 조합했을 때의 차이를 차례로 느끼기 좋습니다. 어느 순간 일행보다 제가 불판을 더 자주 바라보고 있어 혼자 '이제 굽는 담당이 된 것 같습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고기를 자른 뒤에도 모든 조각을 중앙에 모아두기보다 먼저 익은 것은 가장자리로 옮기면 지나치게 익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삼겹살은 처음 몇 점을 빠르게 먹고 나면 허기가 가라앉으므로 그때부터 속도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 같은 조합으로 먹기보다 한 점씩 곁들임을 바꾸니 후반에도 젓가락이 단조롭게 움직이지 않았고, 추가 주문 여부도 여유 있게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4. 잠깐 기대니 식사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첫 판이 거의 끝날 무렵에는 처음의 허기가 사라져 자연스럽게 먹는 속도가 낮아졌습니다. 물을 한 잔 마시고 의자에 잠시 기대니 그제야 얼마나 먹었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고기가 익을 때마다 바로 집어 먹다 보면 양을 가늠하기 어려운데 이렇게 중간에 한 번 쉬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처음 생각보다 배가 빨리 차서 괜히 '추가는 조금 뒤에 정해야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고깃집에서는 테이블 주변 개인 물건을 미리 정리해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휴대전화와 지갑을 불판 가까이에 놓지 않고 가방이나 겉옷도 접시를 옮기는 데 방해되지 않는 위치에 두면 손을 움직이기 수월합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방문하면 테이블 위가 금방 복잡해질 수 있어 필요한 물건만 꺼내놓는 편이 낫습니다. 긴 소매를 입은 날에는 집게를 사용할 때 옷 끝도 한 번씩 살피게 됩니다. 식사 전에 사소한 부분을 정리해 놓으니 이후에는 불판과 대화에 집중할 수 있어 훨씬 안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졌습니다.

 

 

5. 내려오니 전주 밤길이 이어졌습니다

 

삼겹살을 충분히 먹고 2층에서 내려오면 바로 귀가하기보다 전주에서 저녁 시간을 조금 더 이어가고 싶어집니다. 첫 번째로 잡기 쉬운 동선은 주변에서 카페를 찾아 커피나 차를 마시는 방법입니다. 고기를 넉넉하게 먹었다면 디저트를 많이 더하기보다 따뜻하거나 시원한 음료 한 잔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정도가 잘 맞습니다. 두 번째는 덕진구 안에서 산책할 장소로 이동해 잠시 걷는 일정입니다. 차량을 이용했다면 덕진공원 방향으로 움직이는 코스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식사 직후 다시 앉기보다 걷고 싶어 '커피는 조금 있다가 마시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상보다 배가 불러 짧은 산책이 먼저 필요했습니다. 세 번째는 전주 시내 방향으로 이동하며 필요한 저녁 일정을 함께 처리하는 방법입니다. 외출한 김에 식사와 볼일을 한 동선으로 묶으면 다시 움직이는 번거로움도 줄어듭니다. 다만 다음 목적지의 운영 여부와 실제 이동 시간은 방문 당일 확인하고, 귀가 방향까지 고려해 마지막 장소를 정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6. 첫 판은 빈 공간을 남겨뒀습니다

삼겹살을 직접 구울 때 가장 실용적인 방법은 첫 판에서 불판을 가득 채우지 않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화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기 어려워 몇 조각을 먼저 올린 뒤 익는 속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기 사이에 공간을 조금 남겨두면 뒤집거나 자를 때도 집게가 덜 엉키고, 어느 조각이 먼저 올라갔는지도 구분하기 쉽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배가 고파 전부 올리고 싶었지만 몇 점만 굽기 시작하니 오히려 식사가 여유로웠습니다. 괜히 시작부터 바쁠 필요가 없었습니다. 1953이층집을 찾아갈 때는 2층이라는 점을 기억해 두고, 차량 방문이라면 주변 주차 여건을 미리 확인하는 편을 권합니다. 옷은 고기 냄새가 배어도 관리하기 쉬운 소재를 선택하면 식사 후 부담이 적습니다. 일행과의 약속 시간 역시 모두 도착할 수 있도록 넉넉하게 정하면 좋습니다. 고기와 식사 메뉴까지 천천히 이어갈 예정이라면 다음 일정 사이에도 충분한 여유를 두는 것이 만족스러운 저녁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마무리

 

1953이층집에서의 저녁은 팽나무4길을 찾아가 2층으로 올라가는 순간부터 평소 1층 음식점을 방문할 때와 조금 다른 동선으로 시작됐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팽나무4길 12 2층이라는 정보를 미리 기억해 두니 처음 찾아가는 과정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삼겹살을 한꺼번에 많이 굽기보다 불판의 열을 살피면서 먹는 만큼씩 올렸고, 먼저 익은 한 점부터 곁들이는 방식을 달리해 먹었습니다. 퇴근 직후에는 배가 고파 말수가 줄 정도였는데 몇 점 먹고 나니 오히려 대화가 길어졌습니다. 마지막에는 '오늘 저녁은 천천히 먹길 잘했습니다'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전주 덕진구에서 일행과 삼겹살을 직접 구우며 여유 있는 식사를 하고 싶은 날 떠올려 볼 만합니다. 다시 찾는다면 이번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움직여 첫 판부터 천천히 시작하고, 식사를 마친 뒤에는 전주의 저녁 공기를 잠시 걸으며 하루를 정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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